영리병원 저지 청와대 앞 농성 등 2월 총력 투쟁
2월 11일·23일 청와대 앞 대규모 집회, 27일 2차 제주 원정투쟁


 
보건의료노조는 제주 영리병원 개원을 저지하기 위해 2월 한 달간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월 3일 보건의료노조의 제주 원정 투쟁 이후 영리병원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새해 들어 보건의료노조뿐 아니라 건강보험노조,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등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건의료노조의 요청으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범국민운동본부가 재출범했다. 언론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움에 따라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기사로 터져 나오고 있다.

20190131_00001.png


녹지그룹은 병원건물을 포함하여 1218억원에 달하는 가압류 상태이고 병원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고 제주도에 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말까지도 의사와 약사가 한 명도 채용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제주도는 개설 허가를 내줬고 내국인 진료문제, 국내자본의 우회 투자 문제 등 다양한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3월 개원을 앞둔 제주 영리병원의 개원 허가를 반드시 철회시키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2차례 대규모 집회와 농성을 진행하고 제주도청 앞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2월 한 달간 집회와 선전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우선 제주 영리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승인한 보건복지부의 책임을 묻고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투쟁을 전개한다. 2월 11일과 23일에 집회를 열 예정이며 특히 11일 결의대회에서는 나순자 위원장이 삭발을 단행한다. 집회에 이어 이날부터 철야 노숙 농성에 돌입한다.

더불어 보건의료노조는 제2차 제주 원정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2월 27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해 제주도민운동본부와 함께 제주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집회 이후 28일까지 정기대원대회를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제주 영리병원을 불법적으로 승인한 전 복지부 장관 정진엽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이며, 관련 기자회견을 3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기로 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영리병원 반대 100만 서명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기로 했다. 설 연휴기간 동안 귀향하는 조합원들은 적어도 10명 이상 서명을 받기로 하며, 2월 중순부터 전 조합원이 ‘영리병원반대’ 뺏지 달기를 진행한다.


영리병원 저지 투쟁 주요 일정

1월 31일           정진엽 전 복지부 장관 고발 기자회견
2월  1일            귀향 선전전
2월 11일           보건의료노조 청와대 앞 결의대회 및 농성 돌입
2월 11일~22일  지역본부별 기자회견
2월 21일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범국본 와대 앞 집회
2월 27일~28일   2차 제주 원정투쟁, 정기 대의원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