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얼마 전 JCI 재인증을 위해 조합원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덕분으로 아주대의료원은 최고의 점수로 JCI재인증을 통과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의료원은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또다시 중복으로 준비해야 하는 우리병원으로써는 우리나라 현실에는 맞지 않는 JCI 재인증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현장의 대다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이번 재인증이 마지막 JCI 재인증이 되도록 결단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올해는 전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임단협승리를 만들어 내고 의료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명운이 달려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 증진해야 할 보건복지부를 앞세워 지난 6월10일 의료법상 영리추구 금지의 법 취지에도 어긋나는 부대사업 확대를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부대사업 영리자법인 설립운영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하여 배포하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진료라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돈벌이를 위해 더욱 치중하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전 국민들이 나서서 전국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2곳, 청라국제도시 1곳 등 모두 3곳의 투자개방형 병원 또는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차병원과 의료복합타운 조성 협약을 맺어 비영리 및 영리법인 별도 운영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운영계획을 내놓고 있어 보건의료계와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8일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와 세브란스병원 안연케어를 근거로 영리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하면서 정부에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민영화가 일사천리로 추진된다면 과연 재벌병원과 빅5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민들에게는 의료비 폭등이 야기되고 우리 노동자들은 고용과 근로조건이 후퇴되면서 희생을 강요받게 될 것입니다.

현재 아주대의료원에는 6급 자동승진자도 누락, 명예퇴직/정년퇴직 대체인력 비정규직으로 채용, 환자급식 위탁문제, 복지예산 삭감해 근무복·근무화 미지급 등 그리고 근무 중 불가피하게 식사도 못할시 하루 종일 일한 직원이 김밥 한 줄로 지친 심신을 달래야 하는 서글픈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의료원이 연차휴가가 단협으로 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서장 인사고과 반영을 고려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법적 효력도 없는 연차휴가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연차휴가를 가지 못했다고 한다면 당연히 연차휴가사용을 보장해야 해야 함이 마땅하나 인사권을 가지고 부서장을 압박해 강압적으로 연차휴가사용을 촉진한다면 부당한 의료원의 행태에 맞서 노동조합은 엄중히 대응할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금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전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임단협승리! 의료민영화저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전 조합원들의 1차 행동의 날인 7월16일 12시 지하1층 아주홀로 꼭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조합의 힘은 집행부만의 단순한 힘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에서 비롯됩니다.

첫 출발이 중요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한걸음 한걸음의 힘을 믿고 집행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7월22일~23일 의료민영화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투쟁에 많은 참여 또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