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노동 OUT”전 조합원 실제 노동시간 조사 돌입
정기 조합원 실태조사서 공짜노동 심각성 드러나… 실노동시간 조사키로 


보건의료노조는 정기 조합원 실태조사에서 공짜노동의 심각성이 드러남에 따라 18일부터 전 조합원의 실제 노동시간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3월 보건의료노조는 정기 조합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00개 지부 29,620명이 설문에 응했다. 이 조사에서 조합원들은 인력 부족과 업무 과다로 인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장근무수당을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응답자 중 간호사 71.1%가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답하는 등 현장의 노동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로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연장근무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등 명백한 법 위반인 ‘공짜노동’ 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전 지부에서 동시에 조합원들의 실노동시간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의료기관 장시간 노동의 심각성 쟁점화 ▲실 근로시간 단축 대책 마련 ▲연장근로시간에 대한 수당 요구 ▲이후 실 근로시간이 반영될 수 있는 출퇴근시간 기록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18일 전 사업장 사용자에게 협조 공문을 발송하여 공짜노동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과 각 지부별로 실시하는 실노동시간 실태조사에 개입하거나 혹시라도 조사 방해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면담 및 지역본부별 6월 말 노동지청장 면담을  추진하여 실근로시간 조사 취지를 적극 설명하기로 했다. 이후 체불 진정의 근거가 되도록 조사방식 보완, 근로감독관 현장방문 등 노동청의 적극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