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호존중님께서 글 하나 올려주셨죠? 

폭언이라는 잘못된 관리자의 리더십의 문제에 대한 글이였습니다.

잘못된 관행을 잘 꼬집은 글이였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병원의 문제점에 대해서 댓글을  올려주기 시작하면서

저희 간호부가 가진 문제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서간의 헐뜯기, 관리자와 평간호사 편가르기,  막말 등으로

상호존중님께서 올린 글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여 안타까워서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일단 최근 댓글과 상호존중님의 글을 종합해보면

우리 간호부가 가진 문제점은

첫째 조직문화 개선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도 만연한 폭언문제, 태움문화

둘째 일부 부서의 근무태만

셋째 동일하지 않은 근무조건에 대한 불만

넷째 삭제되었지만 노무관리비 문제

이렇게 크게 보여집니다.


첫째,

상호존중님께서 폭언으로 인한 글을 올리신 것은

분명 폭언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용기내어 글을 올리셨을 겁니다.

가해자 찾기, 글쓴이 찾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뒤돌아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부서는 그런 일 없다"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본인은 사소하게, 무심코 던진 말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긴 시간 공부하고 노력하여 어렵게 구한 직장을

포기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간호본부에게 바랍니다.

조직 문화개선을 위해서 우리 간호사들이 좀 더 소통할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규간호사든, 경력직이든, 관리자든, 중환자실 간호사든, 응급실 간호사든, 병동 간호사든,

본인이 현재 있는 그 곳이 가장 힘들지, 다른 부서는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 다들 해보셨죠?

그리고 힘든 일이 있어도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간호본부장과의 대화 쉽지 않습니다.

대나무숲같은 곳을 만들어서 본인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에 대해 올리고,

간호사들이 서로 조언도 해주면 어떨 까요? 업무상 궁금한 점도 올리고, 서로 정보도 공유하는 장이 형성되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 까하고 건의해봅니다. (현재 저희 병원 인터넷 까페가 있는 줄 아는데 접근성이 어렵습니다.)


둘째,

근무시간에 타부서를 간다? 근무시간에 병문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정말 그랬다면 이 부분은 시정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근무태만입니다. 그것은 취업에 관한 규율에 위반이며, 직장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입니다.

간호본부에 바랍니다.

동료 간호사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원인을 제공한  일부 간호사들의 잘못된 행동을 분명히 바로 잡아주십시오.


셋째,

본관과 센터 사이의 분쟁이 있었는데, 서로가 경험하지 못한 부서의 일이라 추측이 너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희망자에 한하여 본관과 센터간의 부서이동이 가능하게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외상센터의 인센티브 제도 및 그 업무환경에 대해 말이 많지만,

그들이 누리는 복지에 대해서 비난하지 마시고,

그 복지가 좋은 거라면, 본관으로 확대해달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간호본부에 바랍니다.

본관이냐 외상센터냐 업무의 중량을 따져 묻는 건 어려움이 있지만,

업무환경이 본관이 열악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본관의 업무 환경 개선에 노력해주십시오.


넷째,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노무관리비 문제입니다.

사실 노무관리비의 정확한 목적과 사용 방법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불투명한 관리로 인해 루머와 오해가 지속적으로 양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호본부에 바랍니다.

부서에 제공되는 노무관리비가 얼마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공개하시고,

그 목적과 사용방법에 대해 공지해주십시오.

그리고 노무관리비 사용 후 영수증만 제출하는 방식보다는

회식에 참여한 인원들의 서명을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노무관리비 잔액과 지출내역을 4분기 별로 파트장이 모든 구성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하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남은 노무관리비에 대해서는 파트장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부서원들과 상의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주십시오.


누군가는 세상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을 바랍니다.

합리적인 임금과 함께 공정과 평등한 기회가 제공될 것을 기대하고

간호라는 그 일자체로서의 가치를 폄하당하지 않고 존중받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서로의 능력을 평가하려하지 않으며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주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는 우리 간호사선생님들 모두

오늘도 수고하셨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4.06 00:19:05

와.. 평소 욕만하고 지나갔던 내용들을 감정배제하고 딱 팩트만 정리되어있는 님의 필력의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특히 4번 노무관리비는 지속적으로 얘기나오고있는데 서로 에너지 소비말고 

부서별로 인당 얼마정도들어오는지 타당한근거로 쓰였는지에대한 내용들이 투명히 공개하고 정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이 간호부를 아끼고 사랑하는게 느껴지네요 긍정적인 피드백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제발 논점이 흐려지지 않길바래요

대화

2019.04.06 01:26:35

간호본부에서 소통을하려고 선배와의 대화 본부장과의대화 연차비슷한친구들 묶어서 간담회 형식으로도만나고 하는데 

솔직히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얘기들과 건의사항이 올라올까요

그리고 예전 본부장님과의대화 글하나올라왓다가 난리가나고 부서완전 초토화되고나서 

거기에 누가 글 올리던가요? 병원장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공개글만 보이더군요

전병원장때는 비공개글도 나름 제목보면서 그래도 소통이되는 느낌이엇는데 이제 누가 공개글을 올릴까싶어요 

원천적으로 소통을 막아버리는 느낌이랄까..

암튼 간호부는 소통채널을 더 늘려야합니다(카페있다는얘기는 첨알았네요 그래도 요즘은 카페 하는사람없으니 방법을..)

위의 글처럼 대나무숲은 저연차에게 접근성이좋으니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19.04.06 09:08:11

 변화가 있으려나.. 조금 기대해봅니다 


/

2019.04.06 11:00:26

제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박

2019.04.06 11:21:13

이 글 전체공지해야할 듯 ㅋ 4가지 문제에 대해서 더 좋은 의견있으면

공유해도 좋을 것같네여

굿굿굿굿

2019.04.06 12:29:11

우와. 글 진짜 잘 쓰셨네요.

간호본부 내에서 서로 헐뜯는게
제 살 깎아내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글쓰신 분 말처럼 소통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탓하고 비난하지 않고
말그대로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무관리비의 투명성은
서로의 신뢰를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신ㄴ

작가님

2019.04.07 01:59:58

4가지 문제 + 자유로운 연차 생휴사용 + 시간외수당 두요!!

시간외수당 본인주머니에서 돈나가는거아니면서 왜못쓰게하나요 눈치주고..

시니어쌤들도 승진때문인건지 눈치보느라 안쓰려고해요 뭐가그렇게 두려우신건지

시니어쌤이 안쓰는데 미쳤다고 액팅들이 수기로쓰겠습니까 전산으로 개인이 쓰던지..신분증으로 출퇴근찍던지..

내가일한 정당한댓가는 받아야겠습니다 

주52시간 핑계대지말고 시간외수당은 주세요 자꾸 51시간 됐으니 오티 달지말라고 

형광펜으로 색칠하면서 압박하지마시라구요 오티안달수있는 환경도아닌데 어떻게하라는건지ㅠㅠ

지속적으로 얘기하던부분이니 이것도 같이 논의해주세요 제발요

찬성

2019.04.30 18:09:32

완전 공감가는 글입니다.


어느 부서나 소통의 문제는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 간호본부가 심해서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것 같네요.


직원만족도에도 나타난 결과이지요.

거기서 해결책도 제시해 주셨던데 ...  관리자분들의 많은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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