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의료원지부 회원님께 드리는 글

 

   회원! 안녕하세요.

교대근무제는 인류와 함께 발전해온 공식적 핵심 조직이며, 더욱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미래의 운명을 걸머진 모든 산업의 생산조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대근무조직에 대하여는 이제까지 정책적 그늘에 가려져 있고, 학문적 연구대상이 아니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멸시의 대상이고, 아무도 그들의 목소리에 대해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새롭게 변해야 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2014년 말 40 여년의 교대근무제 직장생활을 마치고, 201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교대근무제와 관련된 기초적인 이론들을 엮어서 지난 연말에 교대근무라는 한 권의 책을 역사적으로 출간하여 그들에게 등불을 밝혀주는 한 알의 작은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 책은 첫째 마당, ‘교대근무제는 비정형적 근무제도이다.’

            둘째 마당, ‘교대근무제는 야간근무를 수반한다.’

            셋째 마당, ‘교대근무는 바이오리듬을 교란시킨다.’

            넷째 마당, ‘교대근무자는 감정노동자이다.’

            다섯째 마당, ‘교대근무제는 미래지향적이다.’ 주제로 엮었습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지난 40여 년간 재직했던 교대근무제 직장의 혼이 고스란히 스며든 결과물이라고 자부하며, 교대근무자에 대해 국가와 사회적, 그리고 개인적인 측면에서 필요로 하는 3가지 역할(의의)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까지 교대근무제는 일반(통상)근무 중심 일변도의 정책적 그늘에 가려져 있어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빙산처럼 잠재되고 너무나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국가의 올바른 정책적 해결방안을 공론화하는데 촉매제 역할과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교대근무자들은 국민의 편익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어서, 이를 이론적으로 새롭게 조명하여 그들에게 누적된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사회적으로 국민들의 새로운 시민의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교대근무제 산업체에 종사하는 교대근무자는 400만 명이 넘습니다(추산). 지금까지 그들은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가면서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까지 자신들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그들 자신들이 교대근무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토양에 작은 밀알을 뿌렸으니, 그들이 잘 가꾸어 개인으로 나아가 가정적으로 건강한 직장인과 가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대근무제 분야에서 처음 시도하는 학문적 이론이라고 하기엔 비록 미약할지라도, 비정상적인 근무제도에 대한 학술적 열정이 모든 분야에 들불처럼 확산되면 교대근무자들에게 미치는 꿈은 장대해 지리라 믿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 대하여 회원님의 아낌없는 고언과 채찍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러할 때 교대근무제에 의한 그들의 누적된 수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건강 등 삶의 질적인 측면이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회원님! 병신(丙申)년 올 한해에도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고,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합장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 元旦

 

저자   김 진 해  배상


2146774C5690745523C4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펌]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노동자 서명(2차 서명)

  • 2016-11-08
  • 조회 수 4153

힘내요

  • 2016-11-07
  • 조회 수 3890

살생부 [8]

  • 2016-11-03
  • 조회 수 5454

노동조합은 글 번호 173번의 위원회 위원을 밝히세요 [11]

  • 2016-11-03
  • 조회 수 4725

부당해고 [9]

  • 2016-11-01
  • 조회 수 5379

백수로 잘 지냅니다 [22]

  • 2016-10-31
  • 조회 수 11509

건의합니다. [1]

  • 2016-10-28
  • 조회 수 4625

힘들다 [2]

  • 2016-10-26
  • 조회 수 4517

오티 넣어주면 파트장 월급이 깍이나요? [5]

  • 2016-10-25
  • 조회 수 4933

이렇게 잊혀지는건가요? [27]

  • 2016-10-13
  • 조회 수 6188

저희 부서원들을 지켜주세요 [77]

  • 2016-09-30
  • 조회 수 13567

대가리는 멋으로 달고 다니는 줄 아슈? [5]

  • 2016-08-30
  • 조회 수 5028

근무표 관련하여 글 올립니다. [5]

  • 2016-08-23
  • 조회 수 5226

[8월 5일 갑을오토텍 연대 민주노총 결의대회] 연대 확산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 2016-08-06
  • 조회 수 4376

[8월 3일 갑을오토텍 현장 투쟁 소식] “우리는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끝까지 단결해 승리할 것입니다”

  • 2016-08-04
  • 조회 수 4301

160번글에 댓글 다신 낙타속눈썹님 보세요... [1]

  • 2016-07-14
  • 조회 수 5473

직장문화를 바꾼다굽쇼? [1]

  • 2016-06-29
  • 조회 수 5601

아주대병원은 우리 모두의 병원입니다. [56]

  • 2016-06-22
  • 조회 수 17665

관심 [4]

  • 2016-06-02
  • 조회 수 5139

노조에서 병원에 건의 부탁드립니다. [15]

  • 2016-05-20
  • 조회 수 6320
 

아주대의료원지부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