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의사도 다 있습니다
한 의사가 응급수술을 위한
긴급전화를 받고 병원에 급히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향했다.

조급하게 기다리던
소년의 아버지가 의사를 보자마자
"오는데 하루 종일 걸리나요?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지 모르나요?
의사로서 어떤 책임 의식도 없나요?"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 받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진정하라고?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
내 아들이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매우 씩씩대며 화를 냈다.

몇 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나온 의사가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간호사에게 물어 보세요"
그러고는 대답을 듣기도 전에
급히 달려 나갔다.

"저 의사는 왜 저렇게 거만한가요?
내 아들의 상태를 묻기 위해
몇 분도 기다릴 수 없나요?"
소년의 아버지는 수술실에서 나온 간호사에게 말했다.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대답했다.
"의사 선생님의 아들이 어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 중 수술전화를 받고 급히 들어온 겁니다.
아드님 목숨을 살리고
장례를 마무리하러 급히 가신 거예요."

"....."

- 배은영 * 옮김 -



성급한 판단은 자칫!
이처럼 한참을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판단은 늦을수록 현명한 사람! (소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256 JCI... 또 한다는게 사실인가요? [17] 2019-09-30 7556
255 조합원의 권리구제를 위한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합니다 [9] 2016-03-21 7528
254 노동조합 [2] 2012-06-04 7495
253 파트장님께 [44] 2022-12-02 7471
252 수고하셨습니다~~! 2012-05-17 7445
251 습관.. [3] 2012-05-31 7435
250 안녕하세요 저는 아주대학교병원 일용직노동자입니다. [4] 2020-10-05 7371
249 새로 개편되었네요. [1] 2012-05-14 7366
248 추락하는 간호부 [11] 2016-12-02 7360
247 푸하하하~ [2] 2012-05-30 7359
246 수고하셨습니다. 2012-05-17 7340
245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1] 2019-11-02 7265
244 재미있는 공주뎐 [6] 2016-12-02 7215
243 규정과 공조직 결정을 무시한 반조직행위자들이 벌이는 폭력만행을 강력 규탄한다 2016-04-24 7194
242 짜증나고 화가나..> < [1] 2012-06-28 7191
241 아주대의료원의 보직자임명의 기준이 무엇인지 답답합니다. [41] 2019-04-03 7177
240 연차를 사용한 병원행사 참여 [22] 2019-04-03 7176
239 최고의 말! 2012-06-06 7160
238 외상? [20] 2019-04-24 7153
237 ‘다른 생각’을 융성케 하라 [3] 2012-06-04 7133
 

아주대의료원지부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