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임금 외 요구안이 교섭의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는 입장 밝혀...

아주대의료원지부는 지난 8월 6일(화) 별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2차 산별현장교섭을 개최했다.

의료원측은 소의영 의료원장외 6명과 노동조합측은 경기지역본부 백소영 본부장외 7명이 참석했다. 노동조합은 임금 총액대비 8.4%인상 요구와 함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산별교섭 참가, 노사 공동 워크숍 및 토론회 참가, 노사합의 존중, 해고자 없는 병원 만들기등 주요 핵심요구안을 발제했다. 그러나 의료원은 2013년은 임금교섭의 해이므로 임금협상만 중점적으로 진행하자며 그 외 요구안들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노동조합, 의료수익 목표대비 7.5% 미달성은 높은 목표설정이 문제라고 지적!

의료원은 2013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의료원은 정부의 의료정책의 변화(4대 중증질환 급여율 확대, 약품대금 조기지급, 포괄수가제,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입원료와 식대 저수가 및 영상검사 수가 인하등)와 주위 병원들의 경쟁구도, 지속되는 경기침체, 건강보험 관리 감독 강화등으로 전반적 의료계 경영이 악화되고 있으며, 2013년 의료원의 의료수익이 목표대비 7.5%가 미달된 상태라고 했다.

의료원은 이런 환경에서 하반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절감 밖에 없다며 직원들이 공감해주고 동참해주길 요구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목표대비 의료수익을 달성하지 못한 부분은 높은 목표설정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의료계 전반적 어려움은 공감하나 숫자적인 논리로 직원들의 희생만 강요한다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납득하기 어려우며, 중증외상센터 건립과 JCI 재인증등 앞으로 다가오는 변화들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조합은 병원발전의 원동력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의 어려운 정세는 노사가 함께 대응하여 법과 제도를 바꾸는게 중요하다고 강조!

노동조합은 앞으로 다가 올 부정적 의료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동으로 정부에 청원하고 대응하는 방법으로 산별교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