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교섭에 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다. 현재 의료원의 해법은 허리띠 졸라매기뿐이라고....

아주대의료원지부는 지난 8월 19일(월) 별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3차 산별현장교섭을 개최했다.

의료원측은 소의영 의료원장외 5명과 노동조합측은 경기지역본부 백소영 본부장외 8명이 참석했다.

노동조합은 2차 교섭에서 임금인상8.4%를 요구하며 그 외 노사관계발전을 위한 핵심요구안을 발제했고, 의료원은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3차 교섭에서는 교섭요구안에 대한 논의와 현장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어려운 의료원의 경영과 악화되고 있는 의료현실에 대해 직원들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료원은 경상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인건비와 재료비를 줄여 허리띠 졸라매기를 할 수 밖에 없고 병원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외형적으로 변해가는 의료원, 결코 장밋빛 미래로만 보이질 않는다!!

의료원의 입장과는 달리 연구중심병원, 중증외상센터 건립과 장례식장 신축, JCI 재 인증 추진 등 외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들을 장밋빛 미래로만 믿고 있는 조합원은 없다.

단지 병원이 발전해야 한다는 한 가지 명제로 불만과 불평을 누르고 있는 것 뿐 임을 명심해야 한다.

직원들의 병원에 대한 자부심은 내가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생기는 것!!

의료원은 매번 힘들다고 어렵다고만 한다. 돈이 없다고 하고 의료수가가 물가상승률만큼도 못한다고 한다. 환자가 와도 수익이 나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라고 한다. 그래서 해법은 인건비 절감, 재료비 절감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만큼 성장해온 의료원의 가족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라고 한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의료원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꾸준히 간직하고 지켜갈 수 있도록 의료원의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아무리 일해도 줄게 없다고만 하지 말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진정한 해법을 마련할 것을 강조하며 추석 전 타결을 위해서 실무교섭을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