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에도
노사관계의 신뢰는 무너지고 있다 !
지난 몇 개월간 노동조합은 원만한 노사관계 재정립을 위하여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성
실하게 의료원을 존중해왔다.
이런 노동조합의 기대를 의료원은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지난 7월 24일 원내 게시판을 통
해 웰빙센터 건물이전과 더불어 아주스포츠의학센터로 명칭과 운영시간을 변경한다는 내
용이 통보되었다.
의료원은 조합원들의 복리후생 증진과 여가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사용 중인 피트니스센
터의 운영에 대한 중대한 결정사항을 전체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논의가
진행되고, 의료원의 일방적 의사결정에 따라 변경되고 축소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노동
조합은 현 노사관계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원은 피트니스센터 운영시간의 변경은 교원, 교직원, 협력업체 직원 등 모든 구성원
의 휴게시설의 사용시간을 상근근무자, 교대근무자, 유연근무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
이 없도록 병원사업장의 특성과 복리후생 시설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고려하고 결정되어
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시간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현 상황은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이다.
노동조합은 웰빙센터 이전과 관련하여 경영의 논리와 수익만을 우선시 하며 일방통행만
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조합원들의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당하고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
지 못한다면 노동조합은 정당성이 훼손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맞서 대응 할 것이
다. 또한 노사관계의 기본과 원칙을 무시하고 전체 조합원을 길들이려는 의료원의 횡포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선포하고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의료원은 사람에 대한 투자 없이 의료원의 발전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신의 성실의 노사관계, 상호 존중의 노사관계가 유지되기를 기대 한다면 노동
조합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현 사태가 해결되기를 강력하
게 촉구하는 바이다.
2012. 7. 30.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아주대학교의료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