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지노인병원지부, 오늘로 파업 8일째

 

지난 6월 27일부터 시작된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시지노인병원지부의 파업이 오늘(4일)로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지노인병원지부는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75%, 찬성률 80%로 쟁위행위를 가결, 22일 전 조합원 간담회를 진행한 후 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파업을 통해 시지노인병원지부는 1년 넘게 끌어온 2011년 임금교섭을 끝냄과 동시에 13억에 달하는 체불임금 및 최저임금 위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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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2009년 하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체불임금 확인서를 발부하고 노사간 교섭과 면담, 노동청 조사에서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른바 ‘노무관리 전문가’를 행정부원장으로 영입, 그동안 인정해 온 최저임금 위반 및 체불임금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그 동안 병원은 ▲단체협약 불이행 ▲개별연봉협상으로 노조 교섭권 무력화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임금격차 ▲노조탈퇴 종용 ▲최저임금 위반 및 체불임금 소송취하 강요 ▲백범기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고 이에 지난 6월 7일 대구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가 있었음을 확인 받았다. 현재 시지노인병원지부는 매일 오전 9시 병원 앞 결의대회, 오후 1시 대구시청 앞 결의대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시민들에게 이와 같은 상황을 알리고 있으며 오늘(4일)부터는 병원 이사장 항의방문 등의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