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이기는 불의는 없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10만 노동자 시청광장 모여
우리노조 1월 3일 비상지부장회의, 민주노총 9일 2차 총파업



시청이 좁았다. 대한문, 을지로까지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 학생, 시민들로 가득했다. 28일 토요일, 올 해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되던 날이었다. 22일 경찰 6000명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잡겠다고, 철도파업 기 꺾겠다고, 그렇게 노동자들 손 보겠다고 쑥대밭을 만든다음 민주노총 비상중집회의에서 급하게 결정된 총파업 결의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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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사람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대자보로, 포스터로, SNS로 소통했다. 그렇게 28일 총파업 결의대회는 그 어떤 집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큰 절실함을 안고 모였다. 이 미친세상에서 우리는 결코 안녕하지 못함을 확인하고, ‘안녕’한 세상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27일 밤 10시, 정부는 역, 선로, 발매시스템 그 무엇 하나 완성되지 않고, 인원 역시 20여 명에 불과한 유령회사에 수서발 KTX 면허를 날치기로 발급하고 겨우 열린 협상테이블을 걷어찼다. 가평에 있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을 잡겠다고 간밤에 공권력을 소집했으며, 민주노총, 조계사, 민주당사에 은신중인 철도노조 집행부를 잡겠다고 다시 수 천명의 경찰을 거리에 세워놓고 있다.


대자보도, 정부정책에 반대도, 파업도, 타협도 안된다고, ‘경쟁’이란 미명하에철도, 의료, 가스, 전기, 수도 등 국민의 재산을 ‘사영화’하겠다는 정부에 민주노총은 일 하는 곳과 사는 곳, 삶의 형태와 방법을 넘은 대국민 총파업을 선언한다.


28일을 기점으로 오는 1월 9일과 16일 2,3차 총파업을 이어가며 박근혜 정부 취임 1주년인 2월 25일 대국민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간다. 보건의료노조는 28일 비상중집회의를 통해 민주노총과 함께 총력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1월 3일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후 중앙집행위원회 및 지부장 연석회의를 개최, 투쟁본부 구성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 투쟁에 적극 결합하며, 1월 15일~16일 전국 지부장, 전임간부 연석회의에서 상반기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정의를 이기는 불의는 없으며,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   영화 <변호인>에서 “집회 몇 번에 바뀌는 그런 말랑말랑한 세상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우석(송강호 분)에게 진우(임시완 분)는 이렇게 말한다.“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는 이미 죽었지만 계란은 살아 바위를 넘는다….”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 투쟁 일정


○ 1월 3일(금)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 및 민주노총 대의원 결의대회(서울)
○ 1월 4일(토) 민주노총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전국주요도시)
○ 1월 9일(목) 제2차 민주노총 총파업결의대회(전국주요도시)
○ 1월 11일(토) 저녁 5시 민주노총 제2차 집중 촛불 문화제 개최(서울 집중)
○ 1월 16일(목) 제3차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전국주요도시)
○ 2월 25일(토) 박근혜 정권 출범 1년 ‘국민파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