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누구를 위한 인증인지 모르겠습니다.
인증때마다 간호사들만 들들 볶고 데이번 퇴근 15시이지만 요즘 19시, 20시가 되어서야 퇴근하고 OT는 넣지도 못합니다.
데이번이 7시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려서 15시가 되면 녹초가 되어있습니다.
파트장님은 공지가 떳다고 계속 말씀하시면서 이것좀 해라 저것좀 해라.
OT를 왜 당당하게 넣지 못하냐구요? OT 넣을수 있을까요? 파트장님이 넣으라고 하실까요?
파트장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위에서 계속 하라고 공지하고 공지가 계속 바뀌니까 지시하는거겠죠.
공지 바뀌면 일하는건 누구인가요? 신규선생님들한테 일 시키십니까? 신규 선생님들은 자기일만해도 벅찬 상태죠.
8시간동안 12~15명의 환자를 보면서 인증 준비를 동시에 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병원 질을 높이기 위한 인증 평가가 오히려 간호의 질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하진 않으셨나요
인증때마다 바뀌는 공지, 정책때문에 저희가 일을 하는게 너무 헷갈리고 더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계속 정책 수정하고 공지해서 일 시킬거면 인증 상관없이, 파트장님PUSH 없이 OT 당당하게 넣을수 있게 해주세요
요즘 병원을 다니는게 힘이들고 사직 욕구가 충만합니다.
경력직들 사직률을 보면 왜 사직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경력직들 사직 하는것에 대한 대책은 뭐가 있나요?
항상 신규선생님들 사직에 대해 대책은 오가는데, 경력직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알고 계시는 건가요?
간호사들 일하는거 잠깐 보고 지나가시죠?
항상 가만히 웃으면서 서서 대답하니까 한가한거 같죠?
간호사들 옆에서 몇일동안 지켜본적 있으세요? 어느 팀장님은 한가해 보인다고 인력충원 안해준다고 했다던데,.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간호사들 온갖 컴플레인 해결하고 환자, 의사, 파트장님한테 치이고 일이 치여서 밥은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합니다.
간호사들이 밥 먹었는지 평균 낸다고 하던데 그래서 결과가 좋았나요? 다들 제대로 먹고 살고 있던가요?
서울대 병원 노조가 그렇게 힘이 좋다던데, 요즘 서울대 기사도 봤습니다.
아주대 병원 노조는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는건가요? 간호사들이 이렇게 일하는거 뻔히 알고 있을텐데 뭐하고 계십니까?
인증때문에 OT를 못다는 것은 위법이지요.
지금 하는 일들 다 평소에 해야되고 하는 일입니다.
평소 하는 일 몰아서 하는데 왜 OT를 못달게 하는지.
부서장 자기 주말에 나와서 근무하는 분들 몇명이나 된다고 3교대 하는 간호사 OFF날 나와라 합니까? 무언의 압박이 더 무섭지..
글고 안바쁘니 부서 인원 충원 못해주겠다고 한 팀장님!!
정녕 이런 분이 있다는 말입니까?
간호부 병동 어느 한 곳도 내가 지금까지 입사이래 30분 자유시간에 병동 밖을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큰일 날 일이죠.
근무 중 휴식시간이 우리는 있습니다.
전 .. 점심을 마시러 나갈 때나 혹은 퇴근시 보게 됩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햇살을 잠시 보고 있는 다른 직군들을 볼 때면 정말 정말 부럽고 어떨 땐 눈물이 났었습니다.
오늘도 이런 글이 올라오니 정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려합니다.
후배한테 나쁜 선배입니다. 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악행을 보고도 부당하다 말 한마디 못해주는 나쁜 선배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