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head.png

12-title1.png

조합원이 선택한 진짜 1등 후보는 한상균·최종진·이영주로 최종 확인됐다.

조합원들은 “박근혜와 맞짱” 뜨겠다며 2015년 총파업을 제시한 기호2번 후보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우리는 박근혜에 맞서 싸우기를 원한다’고 분명하게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10년 넘게 민주노총 상층을 차지했던 지도자들은 투쟁 회피의 단골 변명으로 현장 탓, 조합원 탓을 해 왔기 때문이다. 1차 선거운동 기간에도 여지없이 이런 핑계가 등장했다. 그런데 조합원들은 스스로 이를 정면 반박하는 표심을 보여 준 것이다.

자격 있는 지도자라면 누구든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기호4번 선본이 1차 투표에서 33.5%의 조합원들이 지지한 2015년 총파업 공약에 대해 “특정 정파의 총파업 선언”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 기호2번 선본에 대한 모욕이어서가 아니라 직선제를 통해 드러난 조합원들의 열망을 외면하는 독단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title2.png

1차 투표 결과는 적잖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기호2번 한상균 후보조가 현장의 마음을 얻으면서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최대 정파들의 연합선본이 출마하자 ‘1차에서 끝내자’는 얘기마저 돌았지만, 이런 전망은 현장 정서를 모르는 구름 위의 대화로 드러났다.

현장의 정서는 정파 담합으로 그간의 정파 갈등을 ‘봉합’하며 집행권을 이어가려는 쪽이 아니라,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투쟁을 이끌어온 쪽으로 기울었다. 조합원들은 노련해 보이는 상층 관료가 아니라 투박해 보이지만 박근혜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현장 투사 후보들을 선택한 것이다.

이것은 지난 10년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이자, 이제 투쟁하는 민주노총으로 바꿔보자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보여 준 것이다.

기호2번 한상균·최종진·이영주는 1차 투표에서 최대 표를 주신 조합원들의 뜻을 알기에, 현장의 힘을 모아 총파업을 성사시키고 박근혜의 질주를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질 것이다.

donate.pn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76 여자의 질투심 2012-05-29 7631
75 봉 간호사입니다 [4] 2017-06-16 7669
74 노조는 글 삭제하지 마세요 [6] 2017-07-24 7669
73 3-way를 굳이? [6] 2018-04-12 7985
72 자유게시판 운영방식 변경 2019-11-12 8071
71 2.5? [2] 2012-10-17 8098
70 웰빙센터로 피티니스센터 이전에 따른 운용 시간 제한에 따른 노조 입장을 알고 싶습니다 [5] 2012-07-24 8161
69 그만두는 신규간호사의 말 한마디로 파트장님까지 경위서를 쓴게 말이 되나요? [10] 2019-05-27 8204
68 우리는 그렇게 하찮은 존재였습니까? [34] 2018-04-12 8252
67 어느.. 전라도인의 기도문 [1] 2012-08-22 8310
66 이것이 국격이다 [10] 2017-07-04 8376
65 건의 사항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6] 2012-12-11 8377
64 남의일이군요. [3] 2012-08-21 8387
63 언제부터인가 누군가에 의해 IP는 차단 되었습니다. [5] 2017-02-18 8452
62 JCI 준비 [14] 2017-05-26 8553
61 광교산행 걷기행사 관련하여 [4] 2019-10-03 8583
60 오티문제 많습니다!!! [9] 2019-10-15 8591
59 "지우지마"님의 글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2019-11-12 8607
58 '신분사회’를 어지럽힌 죄목으로 너를 해임한다. ? [11] 2017-07-24 8692
57 141번 글 작성자 [1] 2015-10-20 8743
 

아주대의료원지부 로그인 :)